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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4〉 줄거리 –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

키아누 리브스가 다시 총을 들었다. 〈존 윅 4〉는 액션의 끝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 남자의 복수와 구원의 여정을 화려하게 마무리 짓는 작품이다. 기존 시리즈가 쌓아온 세계관 위에 더 크고, 더 복잡한 룰이 얹히고, 액션의 밀도는 한층 더 고조된다. 살기 위해, 잊히기 위해, 존 윅은 또 한 번 세상 전체를 상대로 싸우게 된다.

줄거리 요약

〈존 윅 3〉의 마지막에서 도망자로 몰린 존 윅은, 여전히 하이테이블의 표적이다. 그를 돕는 자들도 함께 제거 대상이 되며, 존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그는 하이테이블의 최고 위원 마르퀴 드 그라몽(빌 스카스가드)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반격을 준비한다.

자유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 싸움에 ‘룰’을 끌어와야 한다. 존은 고대의 규칙을 이용해 결투를 제안하고, 이로 인해 하이테이블 내부에서도 미묘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대가는 크다. 그를 돕는 윈스턴(이언 맥셰인)과 콘티넨탈 호텔조차 파괴되며, 오랜 동지와의 결별도 피할 수 없다.

결투를 치르기 위해서는 다시금 복수와 우정 사이를 오가는 여정이 필요하다. 존은 일본 오사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를 돌며 과거의 인연들과 재회한다. 그 여정에는 오랜 친구이자 암살자인 케인(견자단),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남으려는 트래커 미스터 노바디(샤미어 앤더슨) 같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요 등장인물

  • 존 윅 (키아누 리브스): 자유를 되찾기 위한 마지막 전쟁을 선택한 전설의 킬러. 그 어떤 룰에도 얽매이지 않지만, 끝까지 룰을 지키려 한다.
  • 케인 (견자단): 시력을 잃은 채 살아가는 킬러. 딸을 지키기 위해 하이테이블의 명령에 복종하지만, 존과의 과거 인연으로 갈등한다.
  • 마르퀴 드 그라몽 (빌 스카스가드): 냉혹하고 지적인 하이테이블의 관리자. 존을 제거하려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 윈스턴 (이언 맥셰인): 콘티넨탈 호텔 지배인. 존에게 우정과 배신 사이에서 복잡한 역할을 한다.
  • 노바디 (샤미어 앤더슨): 돈과 명예 사이에서 움직이는 현상금 사냥꾼. 독특한 개성과 애견 사랑으로 시리즈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린다.

액션 스타일 & 연출

이번 시리즈는 기존의 액션 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도쿄의 네온과 검, 베를린의 클럽과 총격, 파리 개선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자동차 추격전 등 매 시퀀스마다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의 정교한 액션 설계가 빛난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톱뷰 슈팅 액션’으로, 건물 내부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이어지는 연출은 단순한 총격을 예술로 승화시킨다. 관객은 한 장면도 눈을 뗄 수 없는 리듬감 있는 영상에 몰입하게 된다.

리뷰 – 존 윅은 총으로 말한다

〈존 윅 4〉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다. 존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고독, 상실, 복수, 그리고 자유에 대한 집착을 본다. 그는 더 이상 가족을 잃은 복수귀만이 아니라,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존재가 된다.

키아누 리브스는 말보다 눈빛과 몸짓으로 감정을 전달한다. 그의 묵직한 걸음, 총을 들기 전의 숨소리 하나하나가 이야기다. 견자단 역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리즈 내 가장 인상적인 조력자로 자리 잡는다.

140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은 끊기지 않는다. 이는 이야기 전개에 감정을 녹여낸 각본과, 리듬을 정확히 조절한 편집 덕분이다.

결말 & 여운

마지막 결투는 해가 뜨기 전 파리 몽마르트르 계단 위에서 펼쳐진다. 존은 결국 총 한 발로 싸움을 끝낸다. 그리고 피투성이가 된 채 떠난다.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이지만, 그의 종말이 확실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관객은 엔딩 크레디트가 끝난 뒤에도 여운이 남는다. 존 윅은 진짜 사라졌을까? 아니면 또 다른 삶을 택한 걸까? 시리즈가 남긴 이 질문은 단순한 액션 이상의 감정을 남긴다.

총평

〈존 윅 4〉는 단순히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는 작품이 아니다. 이는 ‘존 윅’이라는 한 인물의 마지막 발걸음을 되새기게 하며, 동시에 시리즈 전체의 무게감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화다.

화려한 총격, 묵직한 감정, 웅장한 결말. 이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룬 〈존 윅 4〉는 ‘액션’이라는 장르 안에서도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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